금값, 사상 최고가 근접 랠리 후 조정 국면 진입? 투자자 ‘숨 고르기’ 시작

📉 "끝없는 상승은 없다" — 4거래일 연속 랠리를 마친 금 시장이 드디어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렸습니다.
하지만 이 하락이 단순한 조정일까요, 아니면 추세 전환의 신호일까요? 금 ETF, 연준정책, 달러지수를 함께 살펴봅니다.

📊 금값, 4거래일 연속 랠리 이후 조정

12월 16일(화요일) 금 가격은 4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마감하며 하락했습니다. 이번 랠리는 금값을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끌어올렸지만, 투자자들이 연준 금리정책 발표와 고용지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에 나서며 조정세로 전환됐습니다.

현물 금은 온스당 4,277.42달러에 마감하며 0.65% 하락했습니다. 불과 3일 전에는 4,35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에 근접했지만, 이번 하락은 단기 과열된 흐름이 식히는 ‘건강한 조정’으로 평가됩니다.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Gold Shares(GLD)의 보유량은 이번 주 0.7% 증가하며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단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 시장의 장기 상승 흐름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금 선물 시장에서는 일부 단기 트레이더들이 수익 실현에 나서며 거래량이 전일 대비 18%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포지션은 여전히 순매수세를 유지 중입니다.

달러 인덱스(DXY)는 3개월래 최저치인 97.8선으로 떨어졌습니다. 달러 약세는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금을 더 저렴하게 만들어 글로벌 수요를 자극합니다.

또한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액 다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금 매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는 탈달러화 전략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금의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단기 조정은 오히려 기회입니다. 연준이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한 금 시장의 중장기 상승세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 UBS 자산운용 수석전략가 미리엄 테일러

전문가들은 향후 3개월 동안 금이 4,200~4,35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완화적 통화정책이 유지된다면,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사상 최고치 경신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현재 금은 4,260~4,320달러 사이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달러 약세, 지정학 리스크, 중앙은행 매입 확대 등이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단기 급등보다는 “느리지만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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